[언론 속의 가비버섯 & 리사이클빈] 연료전지·세제 만들고 항암 버섯도 재배… ‘커피 찌꺼기’의 변신

리사이클빈
2019-03-23

연료전지·세제 만들고 항암 버섯도 재배… ‘커피 찌꺼기’의 변신

‘재활용 연구’ 글로벌 열풍... 영양분 풍부해 퇴비로 활용. 해충 퇴치하고 탈취 효과도.

전 세계적으로 커피 소비가 늘면서 국내외에서 커피 찌꺼기 재활용 방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컨벤션센터에서는 7일 전미커피협회(NCA) 주최로 커피산업교육 행사가 열렸다. 사흘간 진행되는 행사는 국제 커피산업에 대한 동향과 정보를 교환하고, 소비자 트렌드 파악은 물론 커피 산업 종사자들의 친목을 교환하기 위한 자리다. 이번 행사 한편에서는 매년 엄청난 규모로 쏟아지는 커피 찌꺼기에 대한 재활용 방안도 논의됐다. 미국에서는 지난 회계연도(2017년 9월~2018년 8월)에 2700만 포대(1포대 60㎏ 기준), 162만t의 커피 원두가 소비됐다. NCA에 따르면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보통 하루 평균 3잔 정도를 소비한다. 

미국의 건강전문 웹진인 헬스라인닷컴은 최근 기사에서 커피 찌꺼기에 대한 16가지 활용법을 소개했다. 첫 번째로는 퇴비로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그라인더로 갈아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고 남은 커피 찌꺼기에는 질소, 칼슘, 칼륨, 철, 인, 마그네슘, 크롬 등이 들어 있다. 모두 식물성장에 도움을 주는 영양분들이다. 얼핏 생각하면 커피 찌꺼기가 식물에 해가 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오히려 자양분의 보고인 셈이다. 

이밖에 커피 찌꺼기의 향과 성분은 해충 퇴치, 애완동물 벼룩제거, 탈취, 식기세척, 피부박리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국내에서도 스타벅스와 카페베네 같은 프랜차이즈 커피점은 물론이고 독립 브랜드 커피전문점이 거의 빌딩마다 있어 쏟아지는 커피 찌꺼기의 양이 엄청나다. 관세청에 수입된 커피(생두 및 원두)는 지난해 14만3800여 t에 달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팔방미인 커피 찌꺼기의 화려한 변신’이라는 자료까지 내면서 서울에서만 하루에만 140t씩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 재활용방안을 소개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탄소연료전지를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스타트업 업체인 리사이클빈이 커피 찌꺼기를 활용해 암세포를 억제하는 베타글루칸이 함유된 일명 ‘가비버섯’ 상품화에 성공했다. 반도체 클린룸과 같은 스마트팜 재배시설에서 커피 찌꺼기로 인체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약용버섯을 재배하는 방식이다. 

커피 얘기가 나왔으니 세계 3대 커피 원두는 뭘까. 아라비카, 로부스타, 리베리카로 커피전문점에서 사용하는 원두커피는 대부분 아라비카 품종을 쓴다. 로부스타는 인스턴트 커피용이고, 리베리카는 재배율이 1% 정도다. 국제커피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6만8093포대의 커피가 생산됐다. 이 중 62%가 아라비카고, 37%가 로부스타다. 

[출처:  문화일보 2019년 3월 7일 / 이제교 기자 jklee@munhwa.com ]

[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9030701032409040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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